어르신 목욕봉사(2018.5.210)

오늘은 한 주 만에 다시 목욕봉사가 있었습니다.

연락이 잘 닷지 않아 참석 못하시던 할아버지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 분은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시는 분입니다. 할머니는 풍에 두 번씩이나 쓰러져서 혼자 거동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날마다 복지관에 모시고 가서 점심을 사먹습니다. 예전에는 할머니도 함께 목욕탕에 오셨는데 이제는 점점 힘들어 하십니다.

오늘은 어르신들 식사 대접을 하시는 날이어서 함께 가시자고 하였지만 아내를 데리고 복지관에 가야 해서 갈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 하여 준비한 조그만한 선물과 함께 준비된 간식을 챙겨서 드렸습니다.  

특별히 최가네 매운탕에서 소고기 덮밥을 준비해 주셔서 모두들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최가네 매운탕의 최옥자님은 식당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파주천사운동본부의 목욕봉사팀을 소개받고 저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사정상 매달 한 번씩 봉사를 하고 있지만 장사가 잘 되면 목욕할 때마다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마음씨가 고운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식사후에 돌아가시는 길에 한 할머니는 혼자 있으면 제대로 식사하는 일이 드문데 이렇게 오랜 만에 맛있게 식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