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도록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을 지나 오전 11시쯤.

드디어 쫀구마을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 마을에서는 결혼식 잔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쫀구 마을은 외국인이 방문한 적 없는 오지마을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마을을 방문하는 첫 외국인이었습니다.

병원과 전기, 수도시설이 없는 현대 문명에서 낙후된 곳.

바로 쫀구마을입니다.

현지 선교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한국 60년대와 같다고

보면 된다' 하시더군요.

전자제품은 마을을 대표하는 작은 절이 있는데 그 곳에 있는

텔레비젼 한 대가 전부입니다.

첫 날. 도착해서 동네로 들어가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가?

바로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큰 확성기를

타고 흘러나왔습니다. 

해외에서 그것도 이 곳 오지마을에서 이 노래를 듣다니...

 참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

* 쫀구 마을을 대표하는 절입니다. 미얀마는 대표종교가

대승불교이고 고위공직자보다 주지스님이 더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곳 주지스님이 흔쾌히 우리 봉사단을 반겨

주셔서 숙소와 진료에 필요한 것들도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저~기.  흙길 끝.  아스팔트 길이 시작되는 곳이

보이시나요? 절 입구부터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야 합니다.



* 미얀마 쫀구마을의 절입니다.  진료 받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약품, 진료기구, 칫솔, 치약, 문구류 등 포장하여 가지고 간
 
 물품들을 모두 꺼내어 정리합니다.
 
 제일 중요한 진료기구와 약품을 먼저 구분하지요. :)  
 
 저 뒤에 마을 아이들 모습을 보세요.
 
 처음 만난 외국인이 신기하기도 하고 저 큰 가방에는 무엇이

 있는걸까? 궁금하기도 한가봐요. 아이들 눈빛에 호기심이
 
 가득하네요. :)     

*아이구 더워라.(현지 온도:영상 42도)  전기시설이 없으니

 선풍기는 꿈 같은 이야기이고, 묵묵히 땀을 흘리며 짐을

 정리하는데...
 
 우리의 모습이 힘겨워 보였는지 주변에서 부채로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네요. :)
*내과, 외과, 치과에 필요한 약품과 기구를 분류하고 

 현지인들에게 나뉘 줄 물품과 봉사자들이 먹을 식료품...
 
 개인 짐들을 정리합니다. 빠른 손놀림이 느껴지시나요? :)

*진료가 시작되는 동시에 제일 바빠지는 약국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처방약재가 가장 중요하지요.

처방하기 쉽도록 약품 자리를 배열하고 외과 내과 치과별로

구분하여 담아 놓습니다.

수원병원 장희 간호사, 파주병원 문여진 간호사 그리고 자원봉사자

우용희학생, 심병수학생이 약을 준비하네요.

파주병원 내과 담당 송대훈 의료진께서는 흐뭇한 미소로 진료 팀과

약국 팀의 의사소통, 처방될 약 등  마지막 당부를 잊지 않으십니다. :)

아마도... ' 진료가 시작되면 약국이 제일 정신없고 바쁘니 힘들더라도

힘을 내시고 수고해 주세요.'라며 격려 하시는 듯... 맞나요? 히히힛.

*쫀구마을 입구에 "무료의료서비스" 현수막을 설치하고 마을

사람들을 만날 준비를 마칩니다.

이 곳에는 어떤 질병의 환자들이 있을까요? 모두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태어나 한 번도 병원에 가 본적도, 의사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이라 우리 의료팀에 대한 기대가 클 것이라 짐작됩니다.

치료가 가능한 질병은 최대한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로 화이팅을 외칩니다.